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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뇨기센터 최현섭 교수 ] 환자의 작은 불편함도 놓치지 않는 진심으로 소통하는 의사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7-09-11 조회수 :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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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병원에 근무하다보면 아무래도 본인의 전문 분야의 진료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나 환자들이 호소하는 소소한 불편함을 놓치지 않고, 비뇨기과적 질환뿐만 아니라, 연관될 수 있는 다양한 신체질환과 정서적인 부분까지도 돌봐드리는 것이 의사의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립선은 남성 생식기 계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분야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 각종 전립선질환이 늘어나 점차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립선암은 소위 선진국형 암이라고 불리는데 2014년 기준으로 남성 암종별 발생자 수 5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암 발생 증가율에서는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질환이다. 다양한 비뇨기질환을 치료하고 있으면서 환자의 작은 불편함까지도 놓치지 않는 비뇨기과 최현섭 교수를 만났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서구식으로 변화하면서 전립선암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근치적 로봇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약물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시행될 수 있는데, 50세 이후에는 매년 PSA(혈액검사)를 포함한 전립선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전립선암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토마토의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lycopene), 비타민 E, 셀레니움이 다량 포함된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두부와 같이 콩으로 만든 음식이 도움이 된다고.

     

    최현섭 교수의 전공은 비뇨기질환이지만 찾아오는 환자들의 증상은 다양하고 또 복잡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자들은 의사에게 기대하는 마음 역시 천차만별이다.

     

    “대학병원에 근무하다보면 아무래도 본인의 전문 분야의 진료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나 환자들이 호소하는 소소한 불편함을 놓치지 않고, 비뇨기과적 질환뿐만 아니라, 연관될 수 있는 다양한 신체질환과 정서적인 부분까지도 돌봐드리는 것이 의사의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최현섭 교수는 진료 시간이 길어질 때도 많지만 찾아온 환자에게 진단과 치료에 대해 최대한 충분히 설명하려고 애쓴다.

     

    “수년 전에 중국과 유럽, 남미를 오가며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하시는 60대의 남성분이 전립선암을 진단받게 되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전립선암은 수술 후 요실금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무척 조심스러운 지환입니다. 특히 사회적 활동이 유난히 활발하신 분들에게 요실금은 개인적으로 치명적인 합병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전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설명 드렸습니다. 환자분께서는 충분히 이해하고 고민하시면서도 온전히 저를 믿어주셨고, 수술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우려했던 요실금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고, 지금도 암 재발 없이 60대 중반의 적지 않은 연세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최현섭 교수의 진료 철학 밑바탕에는 어린 시절 병원에서 겪은 경험담이 깔려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감기약을 잘못 삼켜서 식도염이 생겼는데 당시 동네 소아과 선생님께서 어린아이가 식도염에 걸렸을 거라는 생각을 못하셨는지 제가 호소하는 불편함을 자세히 듣지 않고 계속 감기 치료만 하셨습니다. 결국 다른 병원에 가서야 식도염에 대해 제대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현섭 교수는 이 때 처음으로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의사가 된다면 어떤 의사가 되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고민은 의대에 진학해서도 계속 되었다.

     

    “의과대학 재학 시절 병리학 실습 때 인체 여러 장기들의 질병 표본을 공부하던 중 전립선-방광 인체 표본이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앞으로 고령화 사회가 되었을 때 많은 분들이 전립선이나 방광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당시 비뇨기과는 다소 생소한 분야였지만 이때부터 일찍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게 되었죠.”

     

    지금도 최현섭 교수는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인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년 5개월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에 있는 UNC 주립대학 교환교수로 연수를 다녀왔다.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전립선염을 항생제로 치료한 이후에도 완치되지 못하고 만성적인 염증으로 고생하시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이번 해외 연수에서는 요로생식기질환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들의 항생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에 참여하였는데, 기존의 항생제들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전의 항생제, 특히 비뇨기과학 분야에 특화된 신약이 개발될 수 있는 이론적 바탕을 정립하는 데 일조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 연구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언제나 부드러운 의사, 딱딱하거나 권위적이지 않은 의사, 몸 안의 작은 불편함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최현섭 교수를 보며 환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싶어 하는 그의 확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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